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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맛평가

서현 온더테이블 샤이바나 - 자이언트밋볼스파게티, 마카로니치즈S 데이트 맛집으로 추천해요!


단도직입적으로 주문영수증부터 들이대는 것은,
긴 말 필요 없이 간략하게 포스팅을 시작하고 끝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여기 맛있어요! 

온더테이블이 예전만 못하는 것은 굉장히 아쉽고 섭섭한 일이지만, 이렇게 새로 오픈한 곳에서 맛있게 먹었으면 된거죠.


서현 온더테이블 영업시간은 AM 11:00 - PM 21:30(오후 9시 30분)으로 바뀌었어요.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좋겠죠?


온더테이블에서 제가 들린 곳은 SHY BANA, 샤이바나에요. 온더테이블 안에 새로 오픈한 매장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그러던 중 가장 맛있어보였던 것이 자이언트밋볼스파게티였어요. 그리고 맛있는녀석들 포스트가 떡 하니 있는데 김준현씨를 믿고, 좋아하는 저로서는 샤이바나에서 안먹을 이유가 없더라구요. 

자이언트 밋볼 스파게티는 12,900원
오리지널 마카로니 치즈 LARGE 6,900원, SMALL 3,400원
음료(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웰치스 포도, 웰치스 딸기, 마운틴듀, 닥터페퍼) 2,000원


샤이바나는 세트 구성도 굉장히 잘되어있어서, 두분이서 드신다면 세트를 무조건 추천해요!
저희는 온더테이블 특성상 다른 매장의 음식들도 함께 먹으려 자이언트 밋볼 스파게티와 마카로니 치즈 S, 스프라이트를 주문했습니다.

자이언트밋볼스파게티, 어느 별에서 왔니, 내 맘 가지러 왔니?

미트볼 아니고 밋볼, 밋볼, 밋볼, 나두 이제 밋볼이라고 해야지!


짜란!

모야 모야 나 설렜어

자이언트 밋볼 안에는 노란 치즈가 들어있는데요. 미트볼은 그냥 먹어도, 토마토 소스와 함께 먹어도 맛있지만, 이 진득한 치즈와 함께 먹으면 와우 맛있다. 저는 고기의 누린내에 민감한 편이고, 그래서 고기를 먹을 때마다 '그래, 도전을 받아주마!'의 마음가짐인데요. 고기냄새가 나지 않아서 되려 신기했어요.

이정도 크기의 미트ㅂ.. 아니 밋볼에서 고기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고기의 신선도,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 굽는 스킬 등 정말 어려운거 아닌가요? 어쭈, 제법이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고 쓰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맛집 블로거의 미학을 고려 해주지 않는 포악한 포크질 중

토마토 소스가 마냥 짜다면 끝까지 먹기 어려웠을텐데, 소스의 간이 자극적이지 않지만 밋볼스파게티의 이상적인 모든 것을 갖고 있었습니다. 자이언트 밋볼 스파게티는 추천메뉴에요! 꼭 한번 드셔보세요. 스파게티만 먹어도 맛의 빈 곳을 전혀 느낄 수 없어요. 소스 안에 들어있는 베이컨이 식감을 극대화 하거든요. 

마지막에 면 다 먹고, 소스만 남았을 때 든 생각은 '아 식빵도 팔았으면 좋겠다. 빵 위에 소스 올려서 먹고싶다'는 야무진 생각이었어요. 빵이 없었기 때문에 포크로 싹싹 다 긁어 먹었어요.

사이다러버는 김밥을 먹을 때에도, 피자를 먹을 때에도, 햄버거를 먹을 때에도 사이다와 함께!
내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건, 남친도 아니고 바로 너다! 


스프라이트 하나를 주문했는데, 스파게티가 엄청 짜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었고 마카로니도 엄청 짜고 느끼한 맛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음료를 많이 안먹었어요. 미국 스타일의 음식점이기 때문에 당연히 짠맛이 강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샤이바나는 전혀 자극적인 짠맛이 아니에요. 고기의 풍미와 치즈의 고소함이 입 안 가득 쏟아지더라구요.

사실 저는 마카로니를 좋아하지 않아요. 외람된 말씀이지만, 뭔가 벌레처럼 생긴 것 같아요.. (sorry염) 학창시절 급식 때 푹 익은 마카로니를 너무 많이 먹어왔던터라, 저는 어딜 가든지 마카로니를 주문할 일이 없었는데요. 남자친구가 주문 할 때도,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메뉴를 받아오는 동안에도, 이렇게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기대감이 1도 없었어요. 

그런데, 마카로니가 이렇게 쫀존하고 씹는 맛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급식아주머니들 너무해요. 이 맛을 평생 모르고 살뻔했어요 제가. 치즈는 짠맛이 아니라 고소함의 극치, 평소 노란치즈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이 무색해질정도로 맛있게 먹었어요. 


다만 마카로니 스몰은, 아무리 스몰이라도 그렇지 간장종지만한 그릇에 나와서 내가 당황했다했다요.

피클이 제공되지만, 자이언트밋볼스파게티와 마카로니치즈S가 전혀 느끼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클을 먹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어요. 

정말 좋은것은 메인요리 주문시 아이스크림 1컵을 서비스로 주시는데, 사장님 정말 좋은분이시다라고 말하면서 나왔어요. 아이스크림 주는 사람 너무 좋은 사람 아닌가요? 정말 좋은 분이시다. 


질리지 않게 한 접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서현 맛집 온더테이블

샤이바나

꼭 가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