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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맛평가

잠실 롯데 맛집 빌즈 ::: 건강하고 건강한 호주맛 솔직후기 (리코타 핫케이크, 연어샐러드, 빌즈 그린, 빌즈 비트)

잠실 롯데타워 전망대를 가려고 했으나, 1층에 있는 빌즈에 입성!했고, 생각보다 맛있고 생각보다 입에 맞지 않았던 빌즈 메뉴들에대해 솔직한 후기를 적어보려합니다!


잠실 롯데 데이트 맛집 
석촌호수 데이트 맛집 
빌즈 bills 솔직후기 


평일 09:00 - 23:00 -> 마지막 주문 21:30
주말&공휴일 08:00 - 22:00 -> 마지막 주문 20:30


빌즈 그린 - 싱싱한 녹색 채소로 만든 빌즈 건강 주스 7,700원
빌즈 비트 - 건강에 좋은 붉은 비트와 달콤한 사과, 당근이 어우러진 빌즈 건강 주스 7,700원
연어 샐러드 - 팬에 구운 연어와 코코넛 카라멜 드레싱, 자몽, 그린 빈, 고수, 민트, 오이, 구운 코코넛 23,000원
빌즈 리코타 핫케이크 - 신선한 바나나와 달콤한 허니콤 버터가 곁들여진 핫케이크 19,800원

두사람이서 착즙 주스인 빌즈 그린, 빌즈비트와 연어샐러드, 빌즈 리코타 핫케이크 각각 1개씩 주문하여 총 58,200원! 


대리석 테이블 조오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창이 넓어서 좋아요. 음료나 주스 제조는 오픈키친에서 하구요. 샐러드나 핫케이크는 안쪽 주방에서 만들어져요. 주스, 샐러드, 핫케이크 순으로 서빙 받았는데 핫케이크는 정말 늦게 나와서 샐러드 다 먹고도 몇분 더 기다릴만큼 늦었어요. 고객이 많은 시간이 아닌, 오후 3시쯤이였기 때문에 조금 번거로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빌즈그린과 빌즈비트

빌즈 그린은 시금치, 오이, 초록사과, 생강, 샐러리, 치아, 코코넛 워터 등 녹색채소들이 가득한 주스라고 하는데요. 제 입에는 밀싹, 케일 등의 맛이었어요. 착즙이라 목넘김은 정말 좋았지만 음료가 혀에 닿고 숨을 쉬면 향과 맛에 얼굴이 꾸겨지는 건강한 맛. 엄마가 갈아줬으면 안마셨을텐데 남자친구 돈으로 마시려고 하니 끝까지 다 비우게됐던 아까운, 건강한, 꾸깃한 맛이였어요.

빌즈 비트는 비트와 사과, 당근 등 붉은 채소로 만들어진 주스에요. 사과가 들어가서 빌즈 그린보다는 훨씬 달콤했고 마시기 좋았어요. 

평소에 로푸드 주스, 클렌징 주스에 관심이 있었는데, 빌즈에서 맛보고 나서 깨달았어요. 제 몸과 입 맛은 상꼬맹이라는 것을요. 제 남자친구는 이거 마시고서 그 다음날부터 자꾸 몸이 클렌징 된 것 같다고 하는데 .. 한잔가지고 클렌징 될 몸이 아니거든요? 그래도 호들갑떠는게 귀여워서 호응해줬어요. 하하하.


테이블에는 기본적으로 설탕, 후추, 소금이 세팅되어있어요. 남자친구가 빌즈 주스의 경악스러운 생생한 맛에 자꾸 이렇게 먹는 거 아닌 것 같다고 방언터지더니, 설탕을 넣어서 먹었는데.. 정말 자기 너 그거 아닌 것 같다.


연어 샐러드 - 팬에 구운 연어와 코코넛 카라멜 드레싱, 자몽, 그린 빈, 고수, 민트, 오이, 구운 코코넛 23,000원

정말 재료 자체의 맛에 집중한 샐러드, 액젓맛 나는 소스가 가득인 가혹한 샐러드, 내가 고수를 좋아하지 않는구나를 깨닫게 해준 샐러드입니다.

생연어는 좋아하지만 구운연어는 비리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연어 샐러드 안의 연어는 비릿맛 없고, 느끼하지 않아서 딱 좋았어요. 정말 부드럽구요. 그런데 연어가 좀 적다?? 풀떼기로 승부허냐?!

재료가 싱싱하기는 정말 제일 싱싱한 샐러드였어요. 그래서 그런가 맛이 너무 생생한 샐러드였던 것 같아요.


연어샐러드에서 제일 맛있던 것은, 애석하게도 몇조각 없는 자몽이라는 사실에 허무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연어도 맛있었지만, 소스에서 액젓맛이 났어요. 꼬릿한 맛. 그러나 재료의 맛을 충분히 드러내주는 맛. 알 수 없는 맛. 제가 좋아한다고 연어 샐러드를 주문한 남자친구에게 고맙지만, 나는 까르보나라 먹고 싶었다고 화내고 싶은 맛.


아 오늘은 오이 먹고 싶어!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오이를 못먹는 편도 아닌데요. 투박하게 썰어진 오이가 그렇게 맛이 없어서 당황했어요. 오이에서 아무맛이 안나는데 그게 너무 맛이 없어서 먹기 힘들었어요. 분명 아무맛도 안나는데 왜 맛이 없었나.. 나의 입맛은 왜이렇게 상꼬맹이로 전락됐을까!


빌즈 포스팅에 이런 말, 적겠습니다. 연어 좋아하시는 분은 빌즈에서 연어샐러드 드시지 마시고, 쌜모네키친 가서 드시기를 추천해드려요! 쌜모네키친은 정말 연어가 신선하고 탱글하고 훈연은 훈연대로, 생은 생대로 너무 맛이 다르고 맛은 또 얼마나 맛있게요.

빌즈에서 착즙주스와 연어샐러드로 맛을 강타당하고, 굉장히 언짢았었는데.. 그 맛없는 샐러드를 다 비우고도 팬케이크가 나오지 않아서 주문이 안들어갔나 싶을 정도였어요. 차라리 주문이 안들어갔다고 하면 잘됐다 싶은 마음.. 더이상 빌즈에서 돈쓰고 싶지 않은 마음. 팬케이크가 나와서 아쉬울 정도의 마음이었달까요?

빌즈 리코타 핫케이크 신선한 바나나와 달콤한 허니콤 버터가 곁들여진 핫케이크에요. 슈가파우더가 가볍게 뿌려져 있구요. 핫케이크와 메이플 시럽과 함께 나온답니다!

팬케이크 위에 동그랗게 보이는 것이 허니콤버터인데요, 차가워서 처음에는 아이스크림인가 했어요. 그런데 굉장히 달콤하고 부드러운 버터에요. 정말 정말 맛이쪄요 맛있쪄!


팬케이크 위로 달콤한 메이플 시럽을 가득 부어주었습니다. 


밀가루 냄새 나지 않고, 폭식폭신 부드러웠던 핫케이크. 제 인생 핫케이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달콤하기는 얼마나 달콤하게요? 집에도 메이플시럽있는데 매번 팩할 때만 넣거든요. 저도 리코타 핫케이크 만들어 먹을래요. 빌즈 리코타 핫케이크 도전해볼래요. 


잘 익은 바나나는 부드럽고 달콤하구요. 빌즈 최고 최애 추천 메뉴는 빌즈 리코타 핫케이크에요. 너- 무 맛있어서 또 먹고 싶은데, 이것만 먹고 나올거에요. (까르보나라도 한 번 먹어는 볼래요) 저는 이거 1인 1메뉴로 먹고 싶을 만큼 양이 작았어요. 호주 사람들 이렇게 맛있는거 먹을 줄 알면서 주스는 왜 ㅜㅜ 왜 그런거 먹는거야 엉엉. 역시 살찌는 건 맛있어요. 폭신폭신 부드러운 핫케이크 한입에 차가운 허니콤버터 살짝 잘라 먹으면 끝나요 끝나! 왜 인스타그램 피드에 리코타핫케이크가 즐비했는지 깨닫게 되는 맛입니다! 


빌즈에서 찍었는데, 빌즈인 것은 전혀 알 수 없는 셀카.

빌즈 리코타 핫케이크
재방문 의사 있어요!

착즙 주스인 빌즈 그린, 빌즈비트와 연어샐러드, 빌즈 리코타 핫케이크 각각 1개씩 주문하여 총 58,200원 먹었는데. 왜 배가 안차는거니. 배가 빵빵 부르지 않았지만 일단 먹었기 때문에, 석촌호수 데이트하러 갔어요! 먹긴 먹었는데 먹은 것 같지 않은 기분. 그래도 빌즈에서 리코타 핫케이크 먹은 건 참 잘했다고 생각해요! 역시 남이 해준 팬케이크는 맛있어요!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