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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맛평가

강남역 데이트 맛집 ::: 도치피자, 재방문 의사 있어요!

강남에서 데이트 할 때 뭐 많이 드시는지 궁금해요. 강남역은 약속 많은 곳이라 먹을 곳이 많을 것 같지만 뭐 딱히, 뭐 엄청나게 맛있는 곳은 못 본 것 같아요! 남자친구와 VR체험을 하기 전 점심으로 무얼 먹을까 하다가, 남자친구가 발견한 도치피자를 가게되었습니다. 서울 5대 화덕피자로 유명하며 나폴리 화덕피자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맛집, 연예인 단골 맛집인줄은 모르고 찾아갔었는데! 

여기 맛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8길 27
02-556-8001

매일 11:30 - 22:00 (명절 당일 휴무)


저 멀리 외관이 너무 별로라서 아.. 가고싶지 않다. 들어가고 싶지 않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피자집의 외관이라고 하기엔 너무 주택같고, 별거 없이 생긴 것.. 

주차공간은 있지만 입구를 딱 막고 있는 것
여기 외관은 별루에여

주차를 하면 풍경이 이렇다구여!!!!

화덕피자 맛집인줄도 모르고 찾아갔던지라!
도치피자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화덕을 보고 어디 맛 보고 실력 좀 평가해볼까?ㅋㅋㅋ 얄궂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당 미식가, 나야 나!

도치피자는 건물 외관과는 다르게 안쪽은 원목 인테리어로 따뜻한 분위기였어요!
12월과 잘 어울리는 따뜻한 분위기여서 좋더라구요! 


기념일, 데이트, 친구 모임 때 방문하기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마르게리따를 먹으려 했는데, 이왕 먹는거 엑스트라 마르게리따를 먹기로 했어요! 왼쪽의 마르게리따(19,000원)는 모짜렐라 치즈와 버팔로 치즈가 함께 사용되었지만, 오른쪽의 엑스트라 마르게리타(22,000)는 100% 버팔로치즈만 사용되었어요!

버팔로 치즈라는 글자를 보니까 배틀트립에서 이청아 & 서효림님께서 이탈리아 남부 여행 때, 탱글탱글한 버팔로 치즈를 먹고 눈이 엄청 커졌던 게 기억이 났어요!

버팔로 치즈는 물소 우유로 만든 치즈인데 칼로 잘라서 먹는 것이 아니라 한입 가득 넣고 씹으면 그 고소함이 이루말할 수 없다고 해요. 또한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중 하나이고 나폴리가 원조라 하더라구요! 그러니 도치피자에서 그냥 마르게리따를 먹을 수 있나요, 

3천원 더 내고 엑스트라 마르게리따를 먹어야죠!

도치피자에서 감베리 크레마(16,500원)도 많이 드신다고 하는데 저희는 베르나도치(23,000원)를 먹기로 했어요!
한참 해산물을 넣은 올리브오일 파스타에 꽂혀 있을 때라서요!


도치피자는 음료수 뿐 아니라 커피, 차, 맥주까지 주문하실 수 있어요!
방문하신 시간대에 따라 근사한 브런치, 맛있는 점심, 맥주와 함께 간단히 먹는 저녁 장소로 딱이죠!

나폴리 피자 Napoli Pizza(pizza napoletana)란, 정통 나폴리 피자는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 협회에서 지정한 규정에 따라 만들어질 정도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으며 손을 이용하여 도우를 만들어야 하고 신선한 재료는 기본! 화산재를 사용한 돌로 만든 485도의 화덕에서 순식간에 구워내야 하며 고르니쵸네라 불리는 피자 테두리 부분이 통통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르니쵸네의 두께는 2cm이하, 피자 중앙의 두께는 0.3mm이하로 규정되어 있으며 겉면은 조금 탄 듯 바삭하지만 안쪽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도우의 맛을 끝까지 즐기는 음식으로 고르니초네까지 남김없이 먹는 것이 예의라고 할 정도로 나폴리 피자의 맛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라고 적혀있네요!

피자 주문 후에는 빌지와 함께 피자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촛불을 켜주셨어요.

피클과 사이다가 나왔고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뜬금없는 셀카 ㅋㅋㅋㅋ
여기 조명이 딱 좋아여 셀카 찍으세여 여러부운!

셀카를 찍다가 묘한 촉이 왔어여!

그것은 바로! 나의 피자 만드는 촉!
버팔로 치즈를 듬뿍 듬뿍 얹어주세여!!!!!
더 주셔도 사양하지 않겠슴다^0^

도치피자는 화로를 갖고 있어서 피자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찍어도 되냐고 여쭤보니까 된다고 하셨어욥!
그럼 엑스트라 마르게리따를 만드는 과정을 볼까요?


바질을 미적취향에 맞게 얹고


올리브오일을 지그재그로 넉넉히 뿌려서!


쫙쫙 늘리는 모습에 조마조마했어요!

혹시라도 구멍나면 보는 제가 민망할 것 같아서...
하지만 그럴일 없는 전문가셨어요 엄지척!


뜨거운 화로 안으로 쏘옥
빠2 곧 만나 우리!

그렇게 탄생한 나폴리의 맛을 강남역에서 함 느껴보겠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것은 베르나도치(23,000원)와 엑스트라 마르게리타(22,000), 사이다 한잔(4,000)입니다! 인간적으로 사이다를 4천원에 판매하는건 양ah치라고 생각하는데 ...

주문한 베르나도치(23,000원)입니다! 매콤한 모듬 해산물 올리브오일 파스타!
어디 함 맛 볼까?!


너무 맛있게 생겼지만 양은 0.8인분이라고 할까요.
저는 1.4인분의 배를 가지고 있어서 조금은 적은 것 같습니다!


해산물에서 비린 맛을 전혀 맛볼 수 없었고, 맛있더라구요! 해산물의 종류도 많구요!
방울토마토가 열에 의해 축축한 식감이 아니라서 정말 좋았어요!

매콤한 오일파스타라고 설명되어 있었지만 매콤하지 않았고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예전에는 오일파스타 이 밍밍한 것을!! 무슨맛으로 먹는건가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오일파스타가 담백하고 재료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크아 빨리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블로그고 뭐고, 내 돈주고 먹는거 이렇게 사진 안찍고 치즈 바글바글 할 때 먹고 싶다고
애가 타고, 타던 때였습니다!


엑스트라 마르게리타(22,000)는 버팔로 치즈 100%라는 것!!!!


밑에 양초가 있어서 피자를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요!

따뜻하게 오래.. 먹을 수 있는게 아니라 금새 먹어치웠어요
정말 금새 먹어치웠어요... 한 판 더 먹을 뻔했어요

도우가 얇아서 피자 위의 토핑이 주르륵 흐르더라구요!
저는 눅눅한 피자는 싫어서 아.. 이거 돈만 버린거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근데 여기 피자 도우가 엄청 맛있어요! 
도우 끝부분의 빵은 통통하고 향이 좋아요!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아서 피자 도우만 먹어도 맛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도우 겉면이 탄듯 거뭇거뭇한데 이것까지 포함하여 
피자의 풍미를 높여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쫄깃하면서 폭신하면서 아유 먹어봐야 알텐데

눈이 휘둥그레지는데 말이죠!

저는 도우 가장자리빵부터 떼어 먹고,
위의 사진처럼 돌돌 말아서 먹었어요!

그럼 먹기가 좋더라구요! 치즈나 소스 흐를 일도 없구요!

간혹 이탈리아 전문점 가면 토마토 소스의 맛이 생토마토 그대로라서 풋풋한 피자를 먹는 기분을주는 곳들도 있는데 
여기는 신선하지만 풋맛은 전혀 없어요!

그냥 도우, 치즈, 토마토 소스 모든게 완벽한 조화였어요! 

베르나도치(23,000원)와 엑스트라 마르게리타(22,000), 사이다 한잔(4,000) 총 4만 9천원 나왔어요!


재방문 의사가 있을정도로 화덕피자에 홀릭됐어요!
여기 또 갈거에요

여러분, 강남역 데이트 하실 때 혹은 소개팅하실 때 여기 가세요 여기 맛집이에요! 외관이 전혀 피자집스럽지 않고, 누가 주차하면 유리창 너머가 답답하지만 안쪽은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라 괜찮아요!

화덕피자 잘하는 맛집인 것 같아요!

인정 어 인정
동의 어 보감
앞니 어 금니

ㅋㅋㅋㅋㅋㅋㅋ 급식체 병맛인데 자꾸 쓰게돼여...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