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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맛평가

분당 수내 지오쿠치나 ♪ 수요미식회 맛집이라고 누가그래?

분당 사시는 분들 중 티비채널을 돌려본 분들은 종종 보셨을, 지오쿠치나 지역 광고! 얼마나 아쉬우면 광고까지 하나..란 생각으로 늘 채널을 돌렸었는데 이곳이 화덕피자 맛집이고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맛집이라고 해서 가게되었어요!

정통 나폴리 화덕 피자
분당 맛집 지오쿠치나


수내역 2번출구 스타벅스 뒷건물이라 찾기 쉬우실거에요
TEL) 031-711-9488

매일 11:30 - 22:00
런치 평일 오전 11:30 ~ 오후 3시


평일 오후 1시 조금 넘어서 갔었는데, 안에 사람이 꽉 차 있어서 정말 놀랐어요! 서현, 수내역 어머님들이 여기 다 모이셨나 싶을정도로 사람이 많았어요! 물론 드문드문 커플도 많았구요. 수내역에 맛집도 없고, 사람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다 지오쿠치나에 있었나봐요

지오쿠치나의 내부는 이탈리아 해안가마을에 있는 기분이 들게끔하는 러블리한 인테리어였어요! 예뻐서 데이트 맛집으로 좋을 것 같아요!

수내 지오쿠치나는 오픈 키친이여서 그 앞에 자리를 앉았더니 조금 정신이 없긴 하더라구요. 낮에가도 안쪽으로 자리를 안내 받으면 조광이 어두워요. 데이트 할 땐 조금 어두운 것이 서로에게 집중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니 좋긴 하지만, 테이블의 간격이 가까워서 (저혼자만) 조금 신경쓰였어요.


지오쿠치나(ZIO CUCINA)가 이탈리아어로 '삼촌의 주방'이란 뜻이라는 것을 먹으면서 배웠으니, 절대 잊지 않을 것 같아요 ㅋㅋㅋ 까르보나라가 생화학 물질세포 중 하나의 이름이였다면 평생 못외웠을것처럼.. 말이죠..

분당 수내 맛집 지오쿠치나 메뉴


저희는 2명이서 지오크레마 17,000원, 지오 스타지오네 24,000원, 스프라이트 1잔 3,500원을 주문하여 총 44,500원이 나왔어요!

정통 나폴리 피자는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 협회에서 지정한 규정에 따라 엄격히 관리 되고 있어요. 나폴리 피자는 손을 이용하여 도우를 만들어야 하고, 신선한 재료는 기본이며 화산재를 사용한 돌로 만든 400도의 화덕에서 순식간에 굽는 피자에요! 직접 만드는 것이 보이니까 신뢰가 가고 보는 재미도 있어 즐겁구요!


평일 런치시간에 식사하는 분들에게는 직접 만들어 숙성시킨 수제도우로 빚어 화덕에 구운 담백한 수재 화덕빵 1pc가 제공됩니다! 식전빵이 너무 맛있었어요! 화덕에서 구운 것들은 왜 다 맛있을까요

지오구치나 평일 런치에만 제공되는 식전빵은 밀가루 맛 전혀 없이 쫄깃하고 따끈하고 부드러워요! 금새 사라져서 하나 더 시키고 싶을 정도였어요! 화덕피자의 맛은 얼마나 좋을지 두근두근해지더라구요!


화덕향 가득인 빵을
올리브유와 발사믹글레이드에 콕 찍어 먹기
음~ 맛있어


지오 크레마(Zio Crema) 17,000원
새우, 마늘, 각종 버섯, 모짜렐라 치즈에 매콤한 크림소스로 임팩트를 더한 지오쿠치나를 대표한느 화덕 파스타

주문할 때에는 몰랐다가
메뉴 나온거 보고 실망했던 메뉴에요...

저는 예전부터 저런.. 저런 벌레같은 모양이 싫더라구요
암모나이트처럼 생긴 파스타...


푹 익혀 맛없어진 마카로니를 파는 식당이 많아서 마카로니의 사촌격인 펜네파스타가 나왔을 때 정말 실망했어요. 메뉴에는 펜네파스타라는 것을 전혀 알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펜네의 식감이 엄청 쫄깃해요! 푹 익혀져 나온거면 반항하듯 다 남기고 나왔을건데 ㅋㅋㅋ 크림이 진한 편이지만 매콤해서 질리지 않고 끝까지 비울 수 있었어요! 


보기에 치즈가 많고 크림소스라 느끼해보이지만 크림소스 자체는 매콤해서 느끼함이 적었어요! 저는 피클& 절임무 덕후여서 리필까지 해서 먹는 사람인데 여기서는 피클과 절임무에 손이 안가더라구요. 몽땅 연필처럼 생긴 펜네, 수제비처럼 생긴 (암모나이트처럼 생긴) 콘낄리에, 통통한 프로운새우, 향 좋은 버섯 등 지오크레마 안에 들어있는 재료의 식감이 다양해서 씹는 맛도 좋고, 치즈도 많았어요!

지오 스타지오네(Zio Stagione) 24,000원

디아볼라, 마르게리따, 베이컨 버섯, 고르곤졸라 4가지 피자의 맛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지오쿠치나가 추천하는 피자에요! 강남역 도치피자에서 버팔로 치즈 가득 있는 엑스트라 마르게리따에 반해, 지오쿠치나와 비교해볼까란 얄궂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오쿠치나의 대표메뉴에는 지오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 같아서 4가지 피자를 맛볼 수 있는 지오 스타지오네를 주문했어요. 

피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하게 드실 수 있도록
양초를 가져다 주셨어요.
피자가 식을 새도 없이 먹은 것이 함정이지만...

디아볼라는 스페인산 스파이시 쵸리죠, 레드페퍼가 토핑된 개운하고 매콤한 피자에요! 자극적인 맛은 아니였고 무난했어요. 다만 화덕의 향은 강남역 도치피자에서 먹었던 것보다 적었어요.

오히려 식전빵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화덕에서 구운 피자는 특유의 풍미와 향이 있잖아요! 그래서 화덕피자를 먹을 땐 가장자리부터 먹게돼요!

4가지의 피자가 2조각씩 나오고, 피자 사이사이에는 저렇게 빵으로 구획을 나누어놨더라구요. 크리미한 무스인줄 알았는데, 빵인거 확인하고 조금 실망스러운 것은... 무슨 마음일까.. 화덕의 향이 별로 안나서 그런것 같아요.. 오히려 식전빵이 더 풍미가 좋았어요!

마르게리따는 버팔로 생 모짜렐라 치즈, 바질을 토핑하여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이탈리아 대표 피자에요!

찹! 반으로 접어서 먹기도하고
돌돌 말아먹기도 하는 맛있는 화덕피자

고르곤졸라는 고소한 맛이 일품인 이태리산 고르곤졸라 치즈와 달콤한 꿀의 조화를 맛보실 수 있어요!


따로 꿀을 제공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위에 뿌려져 있어요. 도우가 정말 얇은데 찰지고 달콤한 치즈와 어울려져 맛있어요!

베이컨 버섯피자는 포테이토가 보이지 않는데 포테이토피자를 먹는 것 같았어요. 화덕피자는 도우가 얇게 때문에 토핑을 많이 넣을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베이컨 버섯 피자 먹었을 땐 토핑이 입안에 꽉 차는 느낌이 들었어요! 


분당 레스토랑 지오쿠치나(수요미식회 맛집) 솔직후기

강남역 도치피자에서 화덕피자에 비해 지오쿠치나는 화덕의 고소한맛이 좀 덜했어요. 다만, 지오쿠치나의 식전빵은 정말 맛있어서 다른 메뉴를 한 번 더 먹으러 갈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서현, 수내 통틀어도 이 정도의 화덕피자를 먹을 수 있는 곳은 드물기 때문이죠! 

수요미식회 맛집으로 많은 분들이 소개하고 있지만, 사실 정식으로 소개된 것은 아니고 화덕피자에대한 소개의 예로써 소개된 곳이라는 점은 명확히 해야할 것 같아요. 또한 편안한 인테리어이지만, 테이블 간격이 가까운 것은 굉장히 마이너스에요! 

분당 맛집, 분당 레스토랑으로 한번 방문하기는 좋지만 어어어어엄청 기대를 갖고 먹을 맛집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재방문의사는 조금 미뤄두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