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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요리

10분만에 등심 스테이크 만드는 법 - 크리스마스 선물, 코스트코


10분만에 등심 스테이크 만드는 법 



고기 맛은 잘 모르나, 고기를 정말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등심을 주었기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등심 스테이크 도전!

오븐 없이 팬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어요



코스트코 

호주 냉장 등심스테이크 945g, 54715원 

(100g당 가격 5790원)


선물이지만 당당하게 붙어있는 가격 .. ☞☜...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선크림만 바르고 나간 

여자친구는 ..

나는.. 몸 둘 바를 모르게, 부끄럽고요


아낌없이 고기 주는 남친, 

너는 앞으로도 나를 섬겨라! (섬겨 주라)


남자친구가 선물해준 

코스트코 호주 냉장 등심스테이크  945g 

4인가족이 충분히 배부르고 후회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가성비가 아니라 정말로 10000% 만족으로요!



간단하고

맛 좋고

냄새 좋고

또 먹고싶은


초간단


등심 스테이크를 만들어 볼까욥?



재료는 등심스테이크, 소금, 후추, 카놀라유(올리브유)

고기를 구울 때 사용 할 무염버터

같이 곁들여 먹을 냉장고 속 어떤 야채든 OKAY! 

저는 느타리 버섯 사용했어요




저는 고기가 3-4시간 카페 테이블 위에 있었기에

집 도착 후 간단한 시즈닝을 천천히 시작했습니다.


소금, 후추, 까놀라유(집에 올리브유가 없었기에...)를 사용하여 고기 양면을 시즈닝합니다

(식용유는 확실히 고기 겉면이 튀겨지듯 익더라구요! 까놀라유는 그것보다는 덜해요! 올리브유는 까놀라유보다 덜하고요!



소금 아 .. 이렇게 많이 뿌려도 되나 싶을 정도 뿌리는 것이 좋다고 해서 밥 수저 1숟갈 떠서 꼬집꼬집 해가며  모든 고기의 앞뒷면으로 뿌림


내사랑 후추후추를 취향대로 뿌리고


그 위로 카놀라유도 지그재그로 뿌림

제이미 올리버는 손으로 토닥이라고 했지만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당!


뒤집어서 같은 방식으로 아랫면까지 시즈닝을 해주어요


스테이크 만드실 때,  차가운 고기를 바로 굽는 것이 아니라 실온에서 충분히 두셔야해요! (최소 20분이상)

그렇지 않고 구우면, 겉은 타고 속은 차가워져서 


결국 오버쿡하게 되고

그럼 질기고

그럼 소고기의 의미가 없습니당




두께가 정말 좋아서 보기만 해도 좋더라고요


스테이크 하시려면 당연히! 

손가락 두께 두배정도는 되어야합니당


손가락 두께면 어떻게 구워도 웰던이 되고

그러면 질기고

그러면 소고기를 질겅질겅 씹게되겠죠...?




앙돼여!!!!!!!!!!!!!!!

 그건 넘나 슬푼것





고기를 후라이팬에 올리기 전,


1. 후라이팬을 아주아주 뜨겁게 달군다

(저는 괜히 물방울을 튀겨, 온도 체크하는 척 해보았죠)



2. 후라이팬에 까놀라유를 한번 둘러주었어요 

(올리브유가 없었기에...)



3. 고기를 올리면 이- 맛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4. 앞면 2분, 뒷면 2분을 구워주었어요 

(같은 시간으로 해주면 앞뒷면의 익는 정도가 같아져요)



5. 숭덩숭덩 자른 버터를 팬에 넣고 앞면 2분, 뒷면 2분 더 구워요 -> 레어 기준

( 이 때, 녹은 버터를 숟가락으로 떠서 고기 덩어리 위로 계속 뿌려줍니다. )



고기를 구우실 때 편마늘이나 통마늘과 함께 구워내면, 향도 베이고 가니쉬로도 좋을거에요!






참고로



저는 루어팍 무염버터를 사용했어요. 

마트에 이것보다 저렴하고 양많은 버터들도 많지만 그런 버터들은 성분에 유화제가 들어있어 저렴한것 같아요.


저는 유화제가 들어있지 않은 버터를 찾는 중이었고, 루어팍 무염버터에는 우유 97.2%, 젖산발효균만 들어있어요.


루어팍 무염버터 250g, 5400원에 구매했어요







스테이크 굽기 정도를 볼까요?


고기와 손바닥을 번갈아 누르다보면.. 

잘 모르겠더라고요@@


확실한 것은, 손가락에 묻은 짭쪼름한 육즙의 맛이 정말 기가막히다는거!!



6, 단단함을 체크하여, 취향에 맞게 고기를 더 구워줍니다.

이 때, 겉면이 탄 것 같아 쫄보가 되실텐데요. 

겉만 그래요, 자르면 붉어요. 절대로 쫄지 마세요.


탄 것 같아도 고기 윗면에 핏물이 살짝 비치면 레어에요, 더 구우셔도 돼요

겉면이 까맣다고 절대 쫄지 마세요! 

버터와 까놀라유를 넣어줬기 때문에 생각처럼 타지 않아요! 크리스피해져요



그럼에도.. 저는 쫄았고요..

 레어로 연하게 먹었어요

시즈닝이 잘 되어있기에 고기 냄새 없이

짭쪼름하게 맛있게 먹었지만,


저희 가족 중 어머니만 좀 더 익혀서 드셨어요



위의 스테이크 굽기 정도의 사진을 참고하시면 

취향에 맞게 잘 구우실꺼에용.





7. 원하는 만큼 익었을 때, 팬에서 꺼내어 5-10분 정도 가만히 두어요. (레스팅)

뜨거운 팬 위에 있는 경우 육즙이 고기의 가운데로 몰리는데, 이렇게 몰린 육즙이 다시 고기 전체로 퍼질 수 있게끔 해주는 시간이랍니다



저는 이 때, 버터와 고기 육즙이 낭자한 팬에 버섯을 넣고, 간장 1숟갈, 참기름 반숟갈을 넣고 볶아


간단한 가니쉬를 만들었어요







레스팅을 하니 육즙과 함께 고기가 머금었던 버터가 나와요. 저는 이것을 소스처럼 고기에 한번 더 뿌려주었어요.


레어로 먹으면 고기에서 피가 숭숭 나고,

붉게 물든 접시를 보면 마음이 심란해질 것 같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아무 생각 안들었어요.


육즙에 고기를 찍어먹는 경지에 도달했어요.


(이 육즙과 와인을 팬에서 졸여도 소스로 좋아요)





소금, 후추, 카놀라유(올리브유), 버터만을 사용했을 뿐인데, 냄새 , 맛은 입니다

등심스테이크 정말 기가 막혀요.

가족 모두 간이 너무 좋다며 맛있게 먹었어요.



스테이크가 연해서, 소고기 특유의 텁텁함은 느낄 수 없구요! 평소 고기 냄새 싫어하는 저도, 한덩이를 더 먹을 정도로 맛있어요. 

why? 고기냄새가 전혀 나지 않거든요!



저렇게 간단한 시즈닝만으로도 충분하니 

고기 특유의 누린내에 예민하신 분들에게도 꼭꼭 추천해요!




특별한 날에

간단하게, 분위기 좋게 

즐기기 좋은 팬 스테이크 만들기



참 쉽죠잉?



그럼 모두들

 특별한 연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