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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져라 얍

무인양품 핑크 체크 파자마 & 피넛초콜릿 ::: 두 남자에게 받은 선물

파자마하면 생각나는 것은 파자마파티에요. 하이틴영화를 보면 늘 여자주인공은 친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각자 파자마를 입고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내게 오늘은 이랬어! 저랬어!' '거봐, 걔는 널 좋아한다니까?' 이런식의 대화를 나누는게 생각이 나요. 침대 위에 누워 초콜렛, 팝콘 등 정크푸드를 먹으면서 말이죠. 

오늘처럼 핫 써머 핫핫 써머한 날씨에 적합한 포스팅은 아니지만, 상반기에 구하려했으나 구하지못했던 파자마를 우연히 같은 장소에서 득템했으므로 적어봅니다. 집에서는 늘어진 티셔츠를 입는게 가장 편하죠. 설거지할 때 물이 튀겨도, 일요일 오후에 먹는 라면 국물이 튀어도 부담없잖아요. 그런데, 잠옷이 사고싶어졌어요. 편하고 실용적인 것으로요. 레이스나 꽃무늬, 캐릭터가 그려진 잠옷 말고 친구집에 가서 입어도, 여행갔을 때 입어도 깔끔히 예쁜 잠옷이요. 네이버 쇼핑을 뒤져봤지만, 저렴한 폴리나 공단처럼 반딱이는 소재들이 많더라구요. 매혹적인척하는 잠옷은 싫어요. 담백한 파자마를 찾고 있었거든요. 유니클로는 이상하게 저렴한 티가 많이나고, 그 돈 주고 저 거 살바에 그냥 집에 있는 늘어진 티 입을래.란 생각이 들게 하더라구요. 


무인양품의 분홍 체크 파자마를 발견했으나, 5월에 찾았을 때에는 이미 시즌이 지나서 강남역 무인양품 매장에도 재고가 없었어요. 있다고 해도 송파 무인양품에 있는 L사이즈의 샘플이였어요. 그러나 같은 돈을 주고 샘플을 살 수는 없죠 T,T 제 돈은 피 같으니까요.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 네이버스토어의 판매자가 74,000원의 가격으로 부풀려팔고 있더라구요. 일본 구매대행상품이였는데 잠옷을 그정도로 주고 사야하나라는 생각에 어렵게 마음을 접었어요. 

그런데! 그,런,데! 한 달 뒤, 저는 우연히 들린 강남역 무인양품 매장에서 그토록 찾았던 무인양품 체크 파자마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것도 큰 체크! 제가 찾았던 S 사이즈가 2개나 있었어요! 심지어 고를 수가 있었어요! M,L,XL사이즈도 있구 말이죠! 아니 이게 무슨일입니까아! 시즌이 지났기 때문에 다시는 보지 못할 줄 알았는데...♡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네이비 땡땡이도 탐이 났지만 59,900원을 함부로 쓸 수는 없습니다.. 마네킹이 입고 있는 남성 유카타가 참 탐나더라구요. 입고 벗기 참 편하고 참 시원할 것 같아서요.

그런데 고맙다고 해야할지, 미안하다고 해야할지.. 사이즈 S와 M사이에서 고민이돼서 다른 파자마 샘플을 입어본 후에 사이즈를 결정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제가 피팅하는 동안 남자친구가 결제를 했더라구요. 제가 옷을 갈아입는 동안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미쳐 생각을 못했던지라 정말 당황했어요. 그러나 감사히 받았습니다 ^0^ 제가 저녁사고, 제가 커피사면 되죠! 사실 그렇게 해도 완전히 쌤쌤은 아니지만... 두달 늦은 화이트데이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받았습니닼ㅋㅋㅋ  

 이 포스팅을 통해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매일매일, 에브리데이, 뚜레쥬르 저를 부탁합니다! 

끈으로 묶여져 있는데 괜히 감성적이고 소소하고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같달까요? 물론 저는 제 돈으로 구매하지 않았지만요.. 나를 위한 선물, 5월의 사치, 여유의 의미로 구매하려고 했는데.. 선수치기한 남자친구.. 그래도 나는 너가 좋다악!!! ♡♡♡ 남자친구에게 받은 선물 중 제일 좋긴 좋아요. 왜냐하면 정말 갖고 싶은 것이였거든요!  그런데 정말 잘산거 같아서 기분이 더 좋아요 더더더 좋아요!

착용감을 고려하여 심리스로 편직했습니다. 오가닉 코튼을 사용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입니다.


사이드 심리스 이중가제
파자마 LADIES' PAJAMAS
여성, 핑크 체크

59,900원

<신체치수>

가슴둘레 77 ~ 83cm
키 153 ~ 159cm
허리둘레 59 ~ 65cm

이 상품은 S, M, L, XL가 있습니다.

코튼 100%

MADE IN 캄보디아

무인양품은 유니클로처럼 모든 상품을 시착할 수는 없고 샘플들만 입어볼 수 있어요. 저는 160cm을 넘지 않는 키이기 때문에 사이즈로보면 당연히 S이지만, 가슴둘레를 고려했을 때 좀 애매했어요. 잠옷은 좀 크게 입어야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M 사이즈도 피팅했었어요. M은 S보다 팔길이가 확실히 더 길고 어벙한 핏이라 세안할 때 좀 불편할 것 같았고, 75B, 80A 고루 입는 저는 S가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S를 구매했습니다. 집에서 입어보니 역시 옳은 선택이었어요! 이 파자마는 딱 맞게 입었을 때 더 귀여워요. 촉감은 정말 부드럽고, 입었을 때 굉장히 편해요. 사이즈도 다양하고 패턴이 촌스럽지 않아서 무인양품의 파자마는 신혼부부들 집들이, 결혼 선물로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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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다음날, 동생이 좀 녹았다고 말하며 초콜렛 하나를 건네주었어요. 한달의 한번, 대자연 전 폭풍 식욕을 겪고 있는 제가 '아 초콜릿 먹고싶다' 흘린 말을 기억하고 사온 것이지요T3T 동생아 넌 정말 왜이렇게 예뻐? 왜 맨날 예쁜짓만해? 제가 그래서 너무 좋아서 책상 위에 올려두고 잤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니까 왜 동생이 거실에서 먹고 있는거죠?! 줬다뺐기 있음? 그래서 제가 야! 내꺼잖아! 했더니 내가 사왔잖아~ 하는거에요. 아니 이게 무슨일이에요? 제가 빈정상해서 방에 들어갔어요. 그랬더니 가져다 주더라구요. 근데, 그런데 문제는, 여러분 왜 아몬드와 초콜릿이란 말이 있는 줄 아십니까? 그 둘이 먹었을 때 제일 맛있기 때문이에요. 무인양품 피넛 초콜릿은 정말 맛이 땅콩만해요. 동생이 왜 순순히 가져다 주었냐면 맛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도 하나만 먹고 통에 담아 냉동고에 넣어버렸어요. 냉동고에서 꽤 오래 있을 것 같습니다.

맛이 없다의 기준이 굉장히 주관적인데요. 저는 초콜렛은 도브 헤이즐넛 좋아하구요. 휘태커스 초코렛도 좋아해요. 초코렛은 맛에 깊이가 있어야하는데요. 무인양품의 피넛 초콜릿은 ... 재구매 의사가 없습니다. 세일을 한대도, 유통기한 임박상품으로 70% 저렴한다고 해도 안살것같아요.. 네, 저는 먹는 것에는 냉정한 여자니까요.